대학로 연극 텐 열흘간의 비밀 관람 후기

대학고 연극 텐 열흘간의 비밀 관람 후기

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문화생활을 즐기기 위해 친구들과 모임을 가졌습니다.

한 친구가 사용하는 카드 회사의 이벤트로 연극 관람권을 저렴하게 예매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그 중에서 가장 재밌어 보이는 연극 텐 열흘간의 비밀을 선택했는데요.

저희는 2017년 7월 16일 일요일 오후 5시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막상 포스팅을 쓰려고 보니 사진을 한 장도 안찍었단 생각에 좀 아쉽지만, 그래도 공연이 끝난 후 배우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은 이상하게 패스하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이번에는 사진 한장 없지만 배우분들이 정말 인상적이어서 지금까지 기억에 남을 정도랍니다.

평소에는 안면인식장애까진 아니더라도 잠깐 본 사람은 다섯 번 이상을 봐야 기억하는데 다들 연기를 너무 잘하셔서 그런지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바로 딱 알겠더라구요.

 

티켓을 공연 30분 전에 교환했더니 다섯 번째 줄 가운데서 보게 되었는데요.

한 시간 전에 오픈하는 그때 맞춰서 가셔야 앞쪽에 앉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극 중간중간 배우님들이 말을 걸기도 하고 장난을 치기도 하기 때문에 그게 싫으신 분들은 좀 천천히 가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텐 열흘간의 비밀이란 제목이 무슨 뜻인가 했더니 10일 동안 여자를 꼬셔야 하는 남자와 10일 안에 남자에게 차여야 하는 여자의 열흘간의 사랑이야기였습니다.

더욱 자세한 줄거리는 스포가 될 수 있으니 여기까지만 알려드릴게요.

 

 

사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인데 로맨스보다는 '코믹'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연극이라 보시면 됩니다.

남자 주인공의 친구로 나오는 분이 웃음을 담당하고 계신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여자 주인공 혜영 역의 김유정 배우님의 연기력에 반해버렸답니다.

캐릭터를 위해 모든 걸 내려놓고 주저없이 망가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연극 텐 열흘간의 비밀는 아무 생각 없이 웃고 즐길 수 있는 편안한 공연이에요.

저는 김유정, 김준수, 임정균 배우님들의 공연을 봤답니다.